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오늘은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[첫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이 보이네요. 누구를 빼고 관저 식사를 했습니까? <br><br>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입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, 어젯밤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의원과 '번개 만찬'을 가졌는데요. <br> <br>친한계 지도부는 빠졌습니다. <br><br>Q2. 그럼 누가 참석한건가요? <br><br>취재 결과, 만찬 자리는 이렇게 성사됐습니다. <br><br>수도권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어제 오후 4시쯤 윤 대통령에 "드릴 말씀이 있다"며 번개 식사를 요청했고, 김민전, 인요한 최고위원 등과 2시간 가량 만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그런데 공교롭게도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는 지도부 인사하고만 식사한거죠. <br><br>Q. 무슨 이야기를 했대요? <br><br>인 최고위원이 당 의료개혁특위위원장을 맡고 있거든요. <br><br>의료계 상황을 이야기했고 대통령은 경청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고요. <br> <br>윤 대통령은 최근 비공개로 의원들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. <br><br>Q3. 인요한 최고위원은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, 대통령에게도 전달했는지 모르겠네요. 그런데 친한계 지도부는 일부러 안 부른 거에요? <br><br>한동훈 대표를 비롯해서 장동혁, 김종혁 등 친한계 최고위원은 안 부른거죠. <br><br>지난달 30일 예정됐던 한동훈 지도부와의 식사는 추석 이후로 미루더니, 친윤계만 불렀다며 당 지도부,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 <br>"(어제 만찬은) 제가 모르는 이야기라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." <br> <br>[김종혁 / 국민의힘 최고위원 (여랑야랑 취재)] <br>"(대표도) '다녀오시면 좋은 거죠'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그냥 넘어갔거든요. 모양새가 안 좋다고 해서 추석 이후로 하재놓고서는 다른 사람들 불러서 하는건 뭐냐…" <br><br>Q4. 한동훈 지도부와의 만찬 날짜는 잡혔습니까? <br><br>아직 안잡혔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은 추석 연휴와 체코 순방 이후에 하겠다고만 했습니다. <br> <br>불편한 당정관계, 잊을만하면 터지는 듯합니다. <br><br>Q5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고수들의 만담, 누가 고수에요? <br><br>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하는데요. <br> <br>'정치 고수' 박지원 의원과 '행정 고수' 한덕수 총리가 등판하자, 여야 의원들, 빵 터졌습니다.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(윤 대통령도) 정신을 차려야 된다 이거에요. 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<br>정신은 항상 차리겠습니다.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대통령께서 국회와 국민을 졸로 보고 있기 때문에…잘 생각하세요! 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<br>아주...잠을 안자면서 생각하겠습니다.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(국회) 개원식 날 미국 국회의원들하고 김건희 여사 생일 파티?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대통령실은 왜 하필이면 이런 사진을 공개해가지고 국민 염장을 지르느냐 이거예요! 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 <br>비서실장으로서 모든 정권에서 최고였던 박지원 의원님을 따라갈 자가 (지금 대통령실에) 없기 때문입니다!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그렇죠!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나를 데려다 쓰라고 하세요. <br><br>Q7. 공방을 주고받는데도 호흡이 척척 맞네요. 두 사람 인연이 깊죠 <br><br>두 사람, 20년 지기입니다. <br> <br>김대중 정부 때 한 총리는 대통령 경제수석, 박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거든요.<br> <br>계속된 만담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선 질책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<br>이렇게 뵈니까 너무 좋습니다. <br> 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그러면 삼청동으로 초청이나 한번 해 보세요. 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<br>사실은 저는 국정원장실에서 한 번쯤 부를 줄 알았습니다.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국정원장은 외부 인사를 잘 안 불러요 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<br>근데 거기에 가봤다는 기자들이 너무 많더라고요. <br><br>[현장음]<br>“국민들이 만만해요?”<br> <br>[현장음]<br>“만담하러 왔습니까?” <br><br>대정부질문이 만담 자리는 아니죠. <br> <br>내일 외교 분야는 꼼꼼하게 정책 점검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. (정책점검)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홍지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박정재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